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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새해 떡 먹다 9명 질식사


지난달 13일 새해 축제를 준비 중인 일본 요코하마의 공원에서 한 소년이 모치를 먹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13일 새해 축제를 준비 중인 일본 요코하마의 공원에서 한 소년이 모치를 먹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북한군 탈영병이 작년 말에 북한과 접경한 중국 마을에서 주민을 살해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허룽시 난핑진에서 북한군 탈영병 한 명이 민가 여러 곳을 돌며 총기를 난사해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 범인은 사건 당일 중국 군경에 붙잡혔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어제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이 이미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북한 측에 이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며 중국의 공안부문이 법에 따라 이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많은 사상자를 냈던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판 절차가 18개월 만에 시작됐군요?

기자) 네, 사건에 대해 잠시 설명해 드리면, 지난 2013년 4월 15일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인근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 폭탄을 터뜨려 3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살됐고 동생 조하르는 체포됐는데요. 조하르 차나르예프의 재판을 위한 배심원 선정 절차가 어제 시작된 겁니다. 이 소식 역시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높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차나르예프는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차나르예프는 다중 살인과 화기사용 등 30가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차나르예프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집트에서 4천 5백 년 전 왕비의 무덤이 발견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네, 4천500년 전, 이집트를 통치한 파라오 네페레프레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어제 성명을 내고, 체코의 고고학자들이 카이로 남서부 인근의 유적지 아부시르에서 이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덤의 안쪽 벽에 이 왕비의 이름과 신분이 새겨진 것을 발견했다면서 네페레프레의 왕비의 이름이 처음으로 '켄타카웨스'로 드러났다고 말했는데요. 이미 같은 이름을 가진 선대 왕비가 2명 존재하기 때문에 네페레프레의 왕비를 켄타카웨스 3세로 명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고고학자들은 이 무덤과 함께 유물도 여러 점 발견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물이 30여 점 발견됐는데 이 중 24점은 석회암으로, 나머지 4점은 구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알다마티 장관은 이번 발견이 이집트 제5 왕조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어제 이 시간에 미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살아남은 이야기 전해드렸죠? 그런데 영국에서도 최근 경비행기 사고에서 6살 난 소년만 살아남아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기자) 네, 영국에서 일가족이 탄 경비행기가 추락해 6살 소년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5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조지 톤킨슨으로 조지와 부모가 탄 경비행기가 4일 밤 영국 남부 햄프셔주 팝햄 비행장 인근 숲에 추락했다고 하는데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 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숨진 부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조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국제면에서 인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어제 전해드린 미국 소녀는 사고가 난 이후 1.6km의 숲길을 걸어가 사고 사실을 알려서 놀라움을 더했는데요. 조지의 상태는 어떻다고 하나요?

기자) 조지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는데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새해 한국에서는 떡국을 먹습니다. 북한에서는 새해에 송편을 많이 먹는다고 하죠? 일본도 새해에 먹는 떡이 있습니다. 한국말로 찹살떡 이라고 하는 모치인데요. 올이번 새해에 모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일본에서 새해 떡인 모치를 먹다가 질식사한 사람이 최소한 9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새해 첫 사흘간 적어도 128명이 모치를 먹다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모치가 달콤하고 쫄깃해서 참 맛은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매년 이 모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하죠?

기자) 네, 일본에서는 새해 음식 모치를 굽거나 국물 또는 팥죽에 넣어 먹는데 매년 어린이나 노인들을 중심으로 모치를 먹다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생긴다고 합니다. 도쿄 소방 당국은 이런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모치를 잘게 잘라 천천히 씹는 한편 응급처치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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