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현지 시간 오늘 새벽 9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압둘라 국왕의 장례식은 오늘(23일) 이슬람교의 금요예배인 ‘줌마’가 끝난 뒤 국장으로 진행됩니다.
압둘라 국왕은 재위 10년 간 미국의 강력한 우방으로 테러와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왔으며, 이전 국왕들에 비해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에서 잇달아 벌어진 민주화 혁명, 즉 ‘아랍의 봄’ 사태에는 반대했습니다.
사우디 왕실은 성명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가 왕위를 이어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 일가와 사우디 국민들에게 미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각국도 압둘라 국왕의 별세에 조의를 표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