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이념을 토대로 한 국제체제가 지난 25년 이래 최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밝혔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오늘 (28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2014년의 민주주의 실태는 유독 암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년 가까이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가 민주적 자유 측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튀니지의 경우 레바논 내전 이래 40년 만에 자유민주주의를 달성한 첫 아랍국가가 됐다고 프리덤 하우스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경제 강국과 영향력 있는 나라들에서 감시와 인터넷 통제는 물론, 교육, 직업, 여행과 같은 개인적 결정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표현의 자유가 위협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집트, 터키, 태국, 나이지리아, 케냐,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등이 이들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크림반도를 병합한 것은 민주적 기준을 명백히 거부한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프리덤 하우스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