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민간 경제협력을 위한 북-러 기업협의회가 발족했습니다. 러시아 기업들의 대북 사업이 더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라디미르 스트라슈코 러시아 상공회의소 부소장은 4일 북한과의 민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협의회가 발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라슈코 부소장은 앞으로 북-러 기업협의회를 통해 두 나라 재계가 원활하게 상호 교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러 기업협의회는 러시아 기업이 북한에서 사업동반자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함께 박람회를 개최하고 사업상의 회의와 집회를 주선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스트라슈코 부소장은 북-러 기업협의회가 발족함으로써 두 나라 경제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게 됐다며 양국의 교역과 경제 관계가 더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러 기업협의회 발족에는 러시아 상공회의소 뿐만 아니라 러시아 외무부와 경제개발부, 극동개발부,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북한 내에서 현재 사업 중이거나 사업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러 기업협의회 발족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는 러시아 기업들의 대북 사업을 매일 빠짐없이점검하고 있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