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주도하는 리비아의 평화협상이 6일 모로코에서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모로코 관영 언론은 전날 첫 회의를 마친 유엔 측 베르나르디노 레온 리비아 특사의 말을 인용해 합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레온 특사를 비롯한 유엔 협상 대표단은 5일 리비아 정부 협상 대표단과 현재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대표들을 별도로 만났습니다.
유엔 관리들은 리비아 정부와 극단주의 단체 양측이 서로 대화를 나눌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3차례 회담이 진행됐지만 양측은 얼굴도 마주한 적이 없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축출된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민병대에 의해 살해된 뒤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돼 왔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8월 선거로 선출된 리비아 정부와 의회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과의 싸움에서 밀려 수도 트리폴리 외곽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