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서울에 문을 열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를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을 일축했습니다. 대신 인권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도움이 안 되는 위협을 자제해야 한다고 미 국무부가 촉구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urge the DPRK to refrain from making unhelpful threats and instead take concrete steps to improve the human rights situation for the North Korean people.”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1일 ‘VOA’에 북한의 서울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타격 협박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위협 대신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확고한 조치를 취하라는 겁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울에 유엔 북한인권 사무소가 설치되는 즉시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무자비한 징벌의 과녁, 첫째 가는 타격대상이 될 것이라는 위협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키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commend the ROK government for hosting this field-based office, which will continue to monitor and document evidence of the ongoing human rights violations in the DPRK in order to enable future accountability efforts.”
그러면서 사무소가 북한의 지속적인 인권 유린을 감시하고 관련 증거를 기록해 향후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 사무소 설치를 권고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북한인권 사무소는 조만간 서울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