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6자회담의 본질과 재개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목적이고, 북한의 관련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6자회담의 목적이 대화 자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프 래스키 부대변인 대행] “The point is not to have talks about talks. It’s to have negotiations on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o return to the heart of the issues that the Six-Party Talks should be dealing with.”
제프 래스키 국무부 부대변인 대행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믿을만한” 협상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라는 6자회담의 핵심 사안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6자회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의미 있는 협상 복귀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쪽은 북한이라며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 제프 래스키 부대변인 대행] “It’s on the North Korean side to take steps to show a readiness to return to meaningful negotiations.”
래스키 부대변인 대행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만하고 믿을만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게 미국의 오랜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지난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같은 입장을 전하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 당사국들과 함께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고위급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