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13일)부터 사흘 간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주요 야당 후보들이 불참을 선언해 오마르 알 바시르 현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국민의회당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 등은 이번 선거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담당 고위 대표는 이번 선거가 수단 전역에서 합법성을 갖는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수단 선거관리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참여한 의회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을 선출했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1년 남수단이 분리독립한 이래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바시르 대통령은 평화, 개발, 국가경제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지난 1989년 집권한 바시르 대통령은 현재 국제형사재판소에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