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한국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서 다음달(5월)부터 7만7천 톤의 쌀을 수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넘쳐나는 쌀 때문에 쌀 값이 떨어져 쌀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구요. 남아도는 쌀을 정부예산으로 사들여 전국 70만 쌀 농가의 생활과 농촌 지역 경제 안정을 돕는 목적입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도 한국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사들인다는 소식 전해드린게 생각나는데, 추가로 더 쌀을 매입하는 겁니까?
기자) 당초 한국 정부가 예상하기로는 지난해 418만톤 정도의 쌀이 생산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400만 톤을 제외한 18만 톤을 수매하려고 했었는데, 수확기 이후 실제 상황을 보니 쌀 생산량이 424만 톤이나 된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지요. 그래서 쌓이기 시작한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민단체들은 그 동안 6만톤 정도를 추가로 사 달라고 요구를 했던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국의 쌀 값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4월 15일 현재 산지 가격이 80kg에 15만93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1kg에 1.85달러 정도인 셈인데요. 1월만해도 16만2680원이었던 쌀값이 점점 내려가 15만원 대에 접어든 것입니다. 정부의 수매조절에도 쌀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점점 줄고 있는 쌀 소비량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의 쌀 수매로 쌀 값이 다시 80kg에 150.28달러, 1kg에 1.88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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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의 국토교통부가 2015년도 1분기 전체 항공교통량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영공을 날아다니는 항공기가 하루 평균 1,791대라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의 공항 관제사들이 하루 평균 1800대에 가까운 비행기의 움직임을 살펴야 하는 것이군요?
기자) 국제선 비행기가 9만7천96대, 국내선 항공기가 5만3천931대, 한국의 영공만 통과한 항공기가 지난 석달간 10,179대였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7%가 늘어서 지난 3달간 전체 항공교통량이 16만 1,205대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공항이 몇 곳이나 있습니까?
기자) 군산, 여수, 포항 등 국내선만 다니는 공항이 7개, 인천, 김포, 김해 등 국제선 항공기가 오르내리는 공항이 8개가 있습니다. 전국 15개 공항이 있는데요. 항공기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의 제 1관문 인천국제공항입니다. 하루 평균 855대의 항공기가 오르내리고, 서울 김포공항이 하루 평균 460대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졌습니다.
진행자) 항공교통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비행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 분기 항공기 교통량이 많았던 시기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이었습니다. 연휴가 길면 항공기교통량도 많아지는데요. 봄철 여행이 많은 4월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으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황금연휴에도 항공교통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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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오늘부터 개막한 경기도 ‘고양 국제 꽃박람회’ 소식입니다. 지금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일대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 꽃의 제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꽃 박람회라고 하면 엄청난 종류와 양의 꽃을 볼 수가 있겠군요?
기자) 15만㎡ 일산 호수공원 일대가 꽃밭입니다. 무려 1억 송이에 가까운 꽃이 만발한 장관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세계 35개국 320여개 화훼 관련 기관이 참가해서 각 나라별로, 주제별 꽃밭을 꾸며놓았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온 형형색색의 수국은 화려한 웨딩케이크로 꾸며져 있구요. 일본에서 온 국화들은 꽃 기차로 표현됐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온 장미는 일곱색깔 무지개색 꽃잎을 자랑하고 있구요.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일본 후지산에 자생하는 ‘수정꽃’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꽃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세계 정원작가들이 15개의 각기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놓은 곳도 큰 볼거리입니다.
진행자) 꽃 향기가 그윽한 정도가 아니라 취할 것 같은 꽃 잔치군요.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역사가 꽤 있더군요?
기자) 박람회로 이름이 붙여진 것은 1997년부터, 고양시 화훼 농가를 중심으로 지역의 작은 꽃 축제로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입니다. 3년에 한번씩 열리던 꽃박람회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지난해부터는 매년 박람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사람들의 꽃구경에 꽃 구경하는 사람구경까지,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사진 찍는 소리도 만발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또 꽃박람회는 세계 각국으로 꽃이 팔려나가는 수출의 장이기도 한데요. 첫 박람회때는 28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계약이 2012년부터는 3천만달러이상으로 늘어 한국 꽃이 해외 12개 나라로 수출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꽃도 전시장도 마련됐다구요?
기자) 이번 박람회의 주제가 ‘꽃과 평화ㆍ신한류의 합창’입니다. 북한의 야생화 등이 소개되는 ‘평화통일특별관’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북한에서 자생하는 꽃과 영상, 사진 등이 전시되고 나비와 곤충류도 볼 수 있는데 탈북자 안내원이 직접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