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2월에 이어 1년 3개월 만입니다.
케리 장관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미한 동맹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한국 방문에 앞서 17일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두 사람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대북 압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케리 장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서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간척사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이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국제법 준수와 자제를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