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 미군사령관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이 날로 진화하며 지역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지만 미-한 동맹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미-한 동맹은 매일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수중 사출시험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비대칭 전력 위협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19일 극동방송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이 최근 몇 년간 계속 변화했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 미군사령관] “Today, despite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International Sanctions…”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사이버 전력 등 비대칭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비록 낙후한 전력이지만 젊고 경험 없는 지도자가 이끄는 재래식 무기가 더해져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대한 위협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면서 미-한 동맹은 상호 신뢰와 협조를 통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정세에 능숙히 보조를 맞춰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 “But I want to be clear, our Alliance is strong, perhaps stronger than it’s ever been…”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미-한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이며 미-한 양국은 내일 뛰지 않기 위해 오늘 함께 걸어갈 능력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특히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언급하며 미-한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임무수행 준비를 시켜주는 한편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갖춘 전력을 제공한다는 미국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PAC-3와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그리고 F-35 전투기 등에 대한 도입 준비에 착수했으며 전시작전권 환수 조건 충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군 지휘통제 플랫폼 구축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미 합동참모본부 참모부장과 주 아프가니스탄 미 부사령관, 미 육군 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부임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