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거의 1년째 수감 중인 미국인 언론인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오늘(19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신문 테헤란 주재 특파원인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에 대한 재판이 오는 26일 개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리자이안 기자가 지난해 7월 함께 수감됐다 풀려난 그의 아내와 또 다른 1명 등과 함께 이날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물론, 언론자유단체와 워싱턴포스트 신문 측은 리자이안 기자가 구체적인 혐의도 없이 앞서 지난 9개월간 구금돼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머리 하프 대변인은 리자이안 기자에게 적용된 4가지 간첩 혐의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이는 기각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자이안 기자는 만일 간첩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10년에서 최고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