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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미 태평양사령관 "강력한 미·한 동맹, 북한 도발 극복"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 사령관(오른쪽 두번째)과 최윤희 한국 합참의장(오른쪽 세번째)이 10일 경기도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 사령관(오른쪽 두번째)과 최윤희 한국 합참의장(오른쪽 세번째)이 10일 경기도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오늘 (10일) 천안함 선체가 전시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강력한 미-한 동맹으로 북한의 도발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0일 한국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고 피격된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미 태평양사령관이 한국 2함대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희생 장병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안함 선체를 둘러본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해 거만하고 예측불가능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으며 전세계로부터 불신 받는 `불량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과 한국은 강력한 동맹으로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군사적 도발에 의존하는 위험한 국가이지만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의 이번 2함대 사령부 방문에는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과 최윤희 한국 합참의장이 함께 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해리스 사령관의 이번 2함대 방문이 북한 위협에 대한 미-한 두 나라 동맹의 대응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기현 한국 국방부 전문관입니다.

[녹취: 권기현 한국 국방부 전문관] “해리스 사령관의 이번 추모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와 함께 2함대 사령부에 정박 중인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을 둘러보고 북한 군 동향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사령관은 최윤희 합참의장과 한반도 안보정세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편 북한은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취임을 비난하며 `미국이 마음 편히 잘 수 없도록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미국이 의도적으로 북한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이 계속하는 한 북한은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방문에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한국과 일본을 노리는 지도자가 있다면서 북한을 작전구역의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로 꼽았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군의 지역사령부 가운데 가장 넓은 관할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 미군과 주일미군의 상급부대로,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과 증원전력 제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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