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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난민 인신매매 가담 정부 인사 등 72명 기소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검찰청 특별 검사관이 인신매매 사건에 연류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심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검찰청 특별 검사관이 인신매매 사건에 연류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심문하고 있다. (자료사진)

태국 검찰이 동남아시아 난민들의 인신매매 사건에 연루된 정부 관리들과 군 고위 장교 등 72 명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들에게는 인신매매와 다국적 범죄조직 가담 등 16 건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태국 법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법무부 대변인은 오늘 (24일)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라고 해서 정의 위에 군림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기소되는 최고위급 관리인 마나스 꽁빤 중장은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에 연루돼 있었다고, 이번 검거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군 고위 장성이 밝혔습니다.

이 인신매매 조직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탈출한 난민들을 태국에 밀입국시킨 뒤 남부밀림 지역의 수용소에 모아뒀으며, 지난 5월에는 이곳에서 시신 수 십 구가 발견됐었습니다.

인신매매 조직들은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희생자들을 방치해 수 천 명이 해상을 통해 탈출하다 사고를 당하는 등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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