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대규모 군사 훈련

중국 군이 28일 남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군함 100여 척과 전투기 수십 대가 동원돼 실탄 사격도 이뤄졌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은 공군과 해군간 통합전투정보시스템 구축과 신무기와 장비들의 전투효율성을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실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연간 5조 달러의 해상 무역이 이뤄지는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갈등 당사국들에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등 영유권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지난 주말 남중국해에서 최근 벌인 훈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다른 나라들이 섬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