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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살인범 나이 논란 불구 사형 강행


파키스탄 고등법원 (자료사진)
파키스탄 고등법원 (자료사진)

파키스탄 당국은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 어린이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남성에 대한 형을 집행했습니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로 알려졌던 사형수 샤프카트 후사인은 오늘 (4일) 카라치 교도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후사인의 가족들은 후사인이 살인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의 나이가 14살이었으며, 당국이 고문을 가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사인의 범행 당시 나이에 대한 논란으로 그에 대한 사형 집행은 네 차례 연기됐었습니다.

특히 국제 인권단체들은 법원이 고문으로 확보한 증거를 배제하지 않았다며 파키스탄 당국에 관대한 처분을 요구했었습니다.

또 후사인의 나이에 대한 결정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로 간주해 사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사형제도를 유예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무장조직 탈레반이 페샤와르의 한 학교를 공격해 150여 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 사형제를 다시 부활해 약 200 명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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