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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회의 의장성명 지연...남중국해 쟁점


6일 말레이시아 퀄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회의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리 중국 외교부장이 대화하고 있다.
6일 말레이시아 퀄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회의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리 중국 외교부장이 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관한 이견으로 인해 의장성명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오늘 (6일)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중국이 베트남과 필리핀 등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인공 섬을 건설하는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논의됐습니다.

회의에 앞서 필리핀 외무장관은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관계자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어떻게 언급할지를 놓고 의장성명 채택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 남중국해 간척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오늘 회의에서 지난달 타결된 이란 핵 합의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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