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하루 동안에만 3건의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카불 공항 인근 미군 기지에서 7일 늦게 발생한 공격으로 국제평화유지군 1명과 계약직 민간인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측은 그러나 희생자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카불에 위치한 경찰 학교에서는 경찰 복을 입은 괴한이 자폭해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또 카불 주거지역 부근에서도 7일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탈레반은 세 차례의 자살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최고 지도자 물라 모함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후 자행된 가장 최근의 자살 폭탄 테러 공격입니다. 니콜러스 헤이섬 아프간 주재 유엔 특사는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자살폭탄공격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