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맹비난하고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8.15 경축사에서 '숙청 강행'이니 '도발 위협'이니 하며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심하게 중상모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이어 박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자신들을 걸고든 악담질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평화공원 조성'과 '이산가족 상봉', '체육문화 교류' 등 박 대통령의 제안을 뻔뻔하기 그지없는 기만의 극치라고 폄하했습니다.
조평통은 특히 '파렴치한 궤변'이나 '대결정신병자의 비명' 등 과격한 표현은 물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동원해 박 대통령의 경축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바란다면 북침전쟁연습부터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