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폭발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 업체 소유주들이 안전 허가를 받기 위해 관리들과 부정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노켐 사의 전직 대표인 위쉐웨이와 톈진항 전 공안국장의 아들인 둥서쉬안은 이번에 폭발 사고가 일어난 루이하이 국제물류센터의 최대 주주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방과 토지,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당국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공직자들과의 인맥을 활용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둥서쉬안은 인터뷰에서 소방 점검이 필요할 때 톈진항 소방 관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인맥을 활용했다며, 그 뒤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면 곧바로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의 주식 보유를 감추기 위해 친인척 명의를 도용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업체 간부 10 명을 체포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안전기준 완화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당국은 사고가 난 물류창고 안에 당시 시안화나트륨과 질산칼륨 등 3천t 분량의 위험물질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