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지도자가 전쟁범죄와 반인륜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M23이라는 반군단체를 설립한 보스코 은타간다는 오늘 (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ICC 법정에 출두해 처음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ICC 검찰은 은타간다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콩고 동부 지역에서 M23의 전신인 콩고애국자연합이란 반군단체를 결성해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은타간다는 민간인 공격과 성폭행, 소년병 징집 등 13 건의 전쟁범죄와 살인과 학대 등 5건의 반인륜범죄 혐의로 지난 2006년 ICC에 기소됐습니다.
그가 설립한 반군 M23은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 지역 내전 과정에서 렌두족과 비라족, 난두족 등 특정 소수종족들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타간다는 지난 7년 간 도피하다 2013년 M23의 내분으로 위협을 느껴 르완다 주재 미국대사관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재판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CC 검찰은 소년병 출신 등 수 십 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