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2명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수개월째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일본인 2명이 간첩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재외공관을 통해 적절히 지원하고 있다고만 밝힌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이들 2명이 모두 남성이며 1명은 저장성 해안가의 군사 시설 근처에서, 또 다른 1명은 북한과의 접경인 랴오닝성에서 각각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일본인들의 구금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인 2명이 간첩 활동을 해온 혐의로 체포됐다며 이들은 중국 법률에 따라 수개월간 구금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서 지난 2010년 9월에도 일본 건설업체 직원 4명이 허베이성 군사 통제 지역에 들어가 동영상 촬영을 하다가 역시 간첩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