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고속철도 건설 주체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중국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일본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반둥까지 150㎞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를 맡게 됐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한 건설 단가와 담보 없이 50억 달러를 융자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건에다, 최고 시속 486㎞에 이르는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고속철도는 1990년대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해 자체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2012년 이후 각종 기술과 부품의 국산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고속철도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2012년 말 개통된 베이징-광저우간 고속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긴 2천298㎞ 구간을 8시간 만에 주파하며 중국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사업자로 선정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