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 당국은 오리건 총기 난사범의 총격 현장과 집에서 13정의 총기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대학에서는 지난 1일 26살 남성 크리스 하퍼 머서가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하퍼도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미 주류·담배·화기 단속국은 총격 현장에서 6정, 머서의 집에서 7정의 총기를 수거했다면서, 모두 같은 총기상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격 현장에서는 1정의 라이플과 5정의 권총이 나왔습니다.
머서는 총기를 난사한 학교의 수강생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은 평소 외톨이로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전에는 인터넷 등에 총격을 예고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머서는 지난 2008년 미 육군에도 복무했지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1달 만에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 후 미국인들에게 상식적인 총기 규제법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권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