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이 4일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로의 진입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청년이 지난 2일 이 곳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친 데 따른 한시적 조치입니다.
이틀 동안 이어질 이번 봉쇄로 동예루살렘 등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지역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올드시티에 거주하면서 이 곳에서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현지에 계속 머무는 것이 허용됩니다.
폭력 사태로 인해 역시 민감한 지역으로 분류된 알아크사 사원 부지에도 50살 이하의 남성은 접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2일 발생한 살인 사건은 이스라엘인 남성과 그의 아내, 그리고 두살난 아이가 알아크사 사원 인근을 걷던 중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피크 할라니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이 가족을 수 차례 흉기로 찔러 남성을 살해하고 인근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일가족 중 여성과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19살의 용의자는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다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