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 계속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10일 반군과의 치열한 교전 끝에 시리아 중부의 한 마을을 장악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일주일전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 첫 지상-공중 합동 작전입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자국의 공습은 이슬람수니파극단무장세력 ISIL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군단체들은 대부분의 공습이 ISIL이 없는 곳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전투기들이 24시간 동안 64차례 출격해 54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레포와 이들리브에 있는 전초기지들도 공격을 당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도 9일, 시리아 내 ISIL을 표적으로 5차례 공습을 전개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연합군은 또 이라크에서도 ISIL에 20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 과정에서 충돌을 피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시리아 영공에서 양국의 전투기들이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