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공급 과잉으로 내년에도 국제 원유가격이 인하 압박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IEA는 13일 최근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의 내년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 전망과 맥을 같이 했습니다.
IEA는 올해 석유 생산량은 하루 180만 배럴로 최근 5년새 가장 많았지만 수요에 미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하루 120만 배럴까지 생산량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EA는 특히 내년의 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평균 9천570만 배럴로, 지난 달 발표한 전망치에서 10만 배럴 더 낮게 잡았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내년에 세계 에너지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은 최근 몇 개월간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아 15개월 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