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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국 시리아 난민 200명...국제신용평가사, 내년 한국 신용등급 유지


18일 시리아에서 한국에 도착한 난민이라고 밝힌 여성이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 아이 셋과 함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내 입국심사장 인근에 앉아 대기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18일 시리아에서 한국에 도착한 난민이라고 밝힌 여성이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 아이 셋과 함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내 입국심사장 인근에 앉아 대기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은 VOA 서울지국 한상미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난민을 가장해 유럽에 입국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일으킨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IS 테러리스트 때문에 전 세계에 추무의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시리아 난민, 테러와는 전혀 무관할 것으로 여겨졌단 한국에도 시리아 난민 200명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오늘(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 했습니다.

한국에 온 시리아 난민 모두 200명인데요. 그 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모처에서 임시로 체류하고 있고, 나머지 65명은 아직 임시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해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 법무부는 ‘준난민 지위’를 받은 135명에 대해 한국에 체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심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온 시리아 난민들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은 대부분 목숨을 걸고 배를 이용해 유럽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에 온 난민들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정도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난민이라고 하는데요. ‘준난민 지위’를 받은 135명은 본인이 원하는 곳에 신고하고 가 있다가 심사가 끝나고 허가가 나면 한국에 거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몇몇 한국 국민이 IS를 지지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국정원에 따르면 한국 국민 10명이 인터넷을 통해 IS를 공개 지지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관계 법령이 미비해 아직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한국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해 강제 출국 조치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경찰이 IS 추종 불법체류자를 체포했군요? 어떤 인물입니까?

한국에 불법체류 중인 32살 인도네시아인 A씨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위조여권으로 한국에 온 A씨는 지난 4월 등산을 하면서 ‘알 누스라’ 깃발을 흔들며 이 단체는 지지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고, 지난달에는 서울 경복궁에서 ‘알 누스라’ 상징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을 촬영한 뒤 역시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40만 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지만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은 반면, 누구의 소행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은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머물던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IS에서 활동한 사람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한국에 머물던 인도네시아인 1명이 출국해 IS에서 활동하다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인도네시아인은 출국 전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은 IS가 지난 8월 간행물 등을 통해 한국을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 동맹’에 포함된 테러 대상국으로 분류한 것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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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의 신용등급 관련 내용인데, ‘Aa3’이면 좋은 등급인가요?

기자) Aa3,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받는 등급입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내년에도 현재 수준인 ‘Aa3’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스테판 디크’ 무디스 부사장은 오늘(18일) 오전 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재정 건정성이 매우 우수해 ‘Aa3’신용등급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크 부사장은 또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고 경쟁력 제고와 대외 취약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 규제, 시장 개혁 추진 등이 한국의 ‘긍정적’ 등급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서울시의 신용도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기자) 네. ‘무디스’와 함께 국제신용평가사로 손꼽히는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서울특별시의 자체 신용도를 ‘A+’에서 ‘AA-‘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S&P는 서울의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 중앙정부와의 관계, 서울시의 재정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난달 기준 장기신용등급을 ‘AA-‘로 통보했습니다. S&P의 장기신용등급은 투자적격상태 중에서는 최하위인 ‘BBB-’부터 최고등급인 ‘AAA’까지 있는데요. 서울시가 받은 ‘AA-‘는 위에서 4번째로 좋은 등급입니다.

진행자) 이렇게 좋은 등급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S&P는 서울이 한국 수도에 걸맞게 견실한 경제와 우수한 재정관리 역량, 매우 우수한 유동성과 예산 성과, 낮은 부채부담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S&P는 이어 서울시의 등급이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넘어설 수는 없어 ‘AA-’에 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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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방문위원회가 2017년까지 연간 해외 관광객 2천 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네. 2016~2018년은 한국 정부가 정한 ‘한국 방문의 해’인데요. 한국방문위원회는 오늘(18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2017년까지 매년 해외 관광객 2천 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연간 2천 만 명이면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요. 이를 위해 추진하는 한국만의 전략이 있나요?

기자) 한국방문위원회가 추진하는 4대 전략이 있습니다. 먼저 특변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을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 방문서비스 개선을 통해 해외 관광객 재방문 유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민간참여를 통한 범국가적 관광캠페인 전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 2016년은 K-푸드, 2017년에는 K-스테이, 2018년은 K-컬처를 주제로 해서 해당 주제의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도 지적되고 있군요. 어떤 점들인가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저가 호텔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천 400만 명에 달하는데요. 서울지역에 중저가 호텔이 너무 부족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호텔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미화 약 77달러, 일본인 관광객은 128달러 가량의 중저가 관광숙박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서울지역 관광호텔 객실 중 62%가 특급, 그러니까 매우 좋은 호텔이었고, 중저가에 해당하는 1~3등급 호텔은 24%에 불과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요.

한국경제연구원은 숙박시설이 이렇게 부족하다 보니 오피스텔로 불법 숙박영업을 하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면서, 숙박업은 유해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수도권에 중저가 호텔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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