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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소 '북한, 내년 미국 최대 국가안보위협 중 하나'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탱크 부대가 행진하고 있다. 탱크 앞에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수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문구가 씌어있다. (자료사진)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탱크 부대가 행진하고 있다. 탱크 앞에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수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문구가 씌어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내년도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대처가 꼽혔습니다. 북한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가 발생하면 미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대처가 내년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외교협회 산하 ‘방지행동센터’는 최근 발표한 ‘2016 방지 우선순위 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위기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가능성과 미국의 안보에 미칠 영향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에 가장 우려되는 ‘1등급’ 위협 11개 가운데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 도발, 또는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은 ‘중간’ 정도지만, 위기가 발생하면 그 영향은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폴 스테어스 방지행동센터 소장은 외교협회 자체 방송에서, 북한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테어스 소장] "Because we know so little about inner workings of that regime……"

북한 정권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 수 없으며,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데다 예측도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스테어스 소장은 북한 정권이 급변사태 없이 연착륙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북한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위기 이외에 시리아 내전 악화,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미국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유럽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정 등을 미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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