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지의 외국 공관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했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은 북한 당국에 직접 확산 금지 원칙을 전달해왔다며 북한의 의무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스웨덴 대사관의 어거스트 보그 1등 서기관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실험은 국제 비확산과 군축 노력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은 스웨덴 등이 강력히 지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동인 만큼 이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스웨덴 정부는 북한 당국과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강력히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그 서기관은 현재 평양에서는 핵실험을 자축하는 대회가 열리는 등 주민들의 지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보그 서기관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의 북한 억류와 영사 접근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알고 있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대사관은 평양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면서 이들 나라의 영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