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순방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살만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가 새로운 차원에서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살만 국왕은 중국의 이른바 ‘일대일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제창한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앙아시아, 유럽연합, 아랍연맹 등을 경제적으로 결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통신, 항공 협력 등에 관한 14개 분야의 협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은 사우디 일정을 마친 뒤 중국 주석으로는 12년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합니다.
이집트는 시 주석 방문 기간 중국으로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차관을 지원받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마지막 순방국인 이란에서도 서방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뒤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동의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유일한 나라는 중국 뿐이라며,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측의 관계가 격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