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9년전 이란에서 실종된 로버트 레빈슨 전 요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르시아어로 된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페이스북’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레빈슨 씨의 귀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그의 행선지와 실종 당시 상황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FBI가 이번에 개설한 페르시아어 ‘페이스북’에는 레빈슨 씨가 지난 2007년 이란 키시 섬을 여행한 뒤 실종됐다는 설명과 함께 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FBI는 특히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며 레빈슨 씨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달 15일 처음 올라 온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지금껏 1천800여 명의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선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레빈슨 씨의 행방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레빈슨 씨의 가족들은 그러나 이란 정부는 분명 그의 행방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의 무사귀환은 두 나라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