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유럽연합이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의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의 북한 방문 문제에 전혀 진전이 없다고, 유럽연합이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상황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따라서 람브리니디스 특별대표가 가까운 장래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람브리니디스 특별대표가 방북 계획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는 북한의 새로운 초청 등 북한에서 건설적인 교류가 가능한 여건이 마련된다면 방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유럽연합 인권담당 전권대표를 초청했지만, “유럽연합이 이미 합의됐던 전권대표의 방북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람브리니디스 특별대표의 방북은 가능한 한 최상의 환경에서 이뤄질 수있도록 하기 위해 연기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는 여전히 북한 방문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유럽연합은 여러 차례 같은 입장을 밝혔지만, 더 이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이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 최고대표도 초청했지만 두 사람 방북 문제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