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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훈처, 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 발대식


박승춘 한국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이 23일 열린 2016 제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박승춘 한국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이 23일 열린 2016 제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보훈정책과 보훈문화를 홍보할 기자단 발대식이 한국 시간으로 어제(23일)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보훈처, 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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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지방보훈청. 제 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은, 컴퓨터 전산망 등의 공간에서 보훈정책과 보훈행사, 보훈문화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각 기수는 1년 간 보훈정책 현장을 발로 뛰거나 보훈행사 등에 참석해 개인별 월 2 건의 기사를 작성하게 됩니다. 올해 9기 온라인 기자단으로는 남녀 대학생 등 28 명이 활동하게 되는데요,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박경미 사무관의 설명입니다.

[녹취: 박경미,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사무관] “국가보훈처 소속의 온, 오프라인 공간에서 국민호국정신 함양의 필요성 등을 홍보하게 됩니다. 이 분들이 1 년 동안 나라사랑 메신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광복 70년이었잖아요. 그래서 광복 70년의 의미와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되는 이유라든가 7.27 정전협정의 의미와 한-미 동맹의 중요성, 또 보훈외교를 확장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활발하게 홍보한 바 있고요, 우리 국민의 호국정신을 일깨워 주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현장음]

9기 훈남훈녀 온라인 기자단으로 활동할 전북대학교 홍정의 씨는 6.25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의 외손자입니다. 홍정의 씨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에게 6.25 한국전쟁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녹취: 홍정의, 9기 온라인 기자]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6.25 참전용사이시고요, 총상을 입으셔서 다리를 저십니다.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할아버지 밑에서 중학생 때부터 자라게 됐는데요, 그래서 근현대사나 한국현대사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6.25 전쟁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제가 일단 이렇게 관심이 있고 흥미있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영광입니다.”

홍정의 씨는 앞으로 기자단 활동을 통해 한국을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들이 재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홍정의, 9기 온라인 기자] “저는 훈남훈녀 기자단이 돼서 올 한 해 동안 저희 동네나 제 주위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분들과 6.25 참전용사 분들을 널리 알려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분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황채린 씨는 특히 항일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황채린, 9기 온라인 기자] “ 저 같은 경우에도, 저도 외할아버지께서 6.25참전용사이시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국가유공자세요. 그래서 국가유공자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알려지지 않은 국가유공자 분들에 대해서 좀 많이 알아보고 싶고요, 제가 청산리 역사대장정이라고 작년 여름에 중국에 그런 독립유공자분들 발자취를 따라서 역사대장정을 다녀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그러한 우리나라를 위해 애쓰셨던 그런 분들을 조금 더 알리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채린 씨는 앞으로 한국의 청년들이 역사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기사를 쓸 계획입니다.

[녹취: 황채린,9기 온라인 기자] “애국선열들을 알리는 그러한 기자단이 된 만큼,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더 하게 돼서 그런지 조금 더 떨린 마음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그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조금 더 많은 국민과 대학생들이 애국선열과 6.25 참전용사 분들, 독립유공자 분들, 그런 분들에 대해서 알게 되도록 그렇게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인 이미경 씨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기 위해 기자단 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밝혔고, 안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우 씨는 육군 사령부에서 정훈병 및 영상제작병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국인물과 순국선열의 헌신을 영상화 하는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국가보훈처는 앞으로 기자단 역량교육 등을 통해 온라인기자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입니다.

[녹취: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지금도 우리는 북한하고 대결하면서, 같은 민족이 70년 동안 이념 대립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특히 우리 젊은이들이 이런 우리나라의 현실을 정말 잘 몰라요. 나라를 지키려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북한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또 통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북한이 주도하는 통일은 어떤 것인지, 우리나라가 주장하는 통일은 어떤 것인지, 또 일제시대 때나 6.25 전쟁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는지 이걸 우리 보훈처 온라인 기자단이 해야될 핵심이에요. 어떻게 이걸 우리 친구들에게 알려줘야 하나.”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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