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 주요 쿠르드족 마을인 지즈레 지역에 지난 3개월 간 내려졌던 정부의 통행금지령이 오늘 (1일)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상당수 주택들이 부서진 채 폐허가 되다시피 한 고향마을로 돌아갔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불법 테러단체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으며, 통행금지와 안보 작전 등을 이유로 일부 지역을 폐쇄했습니다.
지즈레 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24시간 통행금지령이 단행됐다가 이후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만 통금을 적용했습니다.
터키 군은 약 600 명의 반군들을 사살한 데 이어 3주 전 지즈레 지역에서 쿠르드노동자당을 겨냥한 작전을 선포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터키 군에 대한 통제와 민간인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또 쿠르드 무장단체에 대해서도 장벽쌓기와 참호 구축, 폭발물 매설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