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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전 COI 위원장 "김정은 10년 안에 국제 법정 회부될 것"


지난 2013년 영국 외교부 북한인권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영국 외교부 북한인권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 년 안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될 것이라고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COI)이 말했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11일 한국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것은 국제사회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한 국가가 자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인권을 침해 당한 국민들을 대신 보호하는 게 국제사회의 책임이며, 범죄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게 국제법의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대법관 출신인 커비 위원장과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출신인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3 명으로 구성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2 년 전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에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됐다는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COI가 보고서에서 권고한 대로 반인도적 범죄 등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한 책임자들을 규명해 국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14일 다르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부터 북한의 인권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올해에도 북한 내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북한 정부에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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