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모잠비크 동부 해안에서 발견된 2개의 항공기 잔해들은 2년전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보잉777기의 잔해와 매우 유사하다고 호주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 잔해들 가운데 하나는 1미터 길이의 철재 덩어리로 이달 초 미국인 변호사가 해변 모레톱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해 12월 가족과 함께 휴가 여행을 나온 아프리카 10대 청소년이 발견한 파편입니다.
대런 체스터 호주 교통장관은 24일 성명에서 해당 잔해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싣고 콸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항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모잠비크 해안과 인접한 인도양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최초 잔해는 지난해 7월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리유니온섬에서 발견된 날개 부품 플래퍼론입니다. 호주 당국은 또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해변에서 고고학자가 발견한 잔해 조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