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의 기자회견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미국 시민의 안녕은 국무부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are aware of these reports. The welfare of U.S. citizens is one of the Department’s highest prioritie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보도된 미국 시민” 문제에 대해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실과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리 모두 김동철 씨가 스웨덴 대사관 측의 영사 방문을 받았는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에 이어 두 달 뒤 체포된 미국 버지니아대 학생 오토 웜비어는 이미 지난 2일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의 영사 방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씨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하며 사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