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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EU 교역 지난해 급감...대 EU 광물 수출 전무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과 유럽연합, EU의 교역액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북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과 유럽연합의 지난해 교역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양측의 교역액은 3천383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9.1%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에 대한 북한의 수출액은 약 1천200만 달러, 수입액은 약 2천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으로부터 북한의 수입액은 9.3%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65.3%나 줄어 북한의 수출 부진이 교역 감소세를 주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 1위 품목은 전자기기-부품 (HS코드 85)으로 약 450만 달러어치에 달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2014년보다 약 182% 늘어난 것입니다.

전자기기-부품 가운데 특히 텔레비전 수신기 (HS코드 8528)의 수출액이 340만 달러에 달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무기화학품 (HS 코드 28)으로 410만 달러가 유럽연합에 수출됐습니다. 수출된 무기화학품 가운데 수소 등 희소가스 (HS 코드 2804) 관련 품목이 전부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으로부터 북한의 수입은 1위가 의료용품 (HS 코드 30)으로 약 477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에 비해 약 80%가 늘어난 것입니다.

2위는 보일러-기계류 부품으로 2014년보다 38.4% 줄어든 약 31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광석, 석탄 등 광물 수출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전혀 없었습니다.

광물과 함께 북한의 주력 수출품 가운데 하나인 의류는 2014년보다 92%가 줄어든 약 68만 달러어치가 유럽연합에 수출됐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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