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상원이 1일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어 새 정부 초기부터 양측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수치 여사에게 행정부 각 부처를 조율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의석의 4분의 1을 보장받고 있는 군부는 법안이 위헌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부통령으로 참여하고 있는 군부 출신 민트 스웨 대령은 문제의 법안은 수치 여사에게 대통령과 같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군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져 4일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의회 상하 양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법안 통과시 군부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