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사는 1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중국은 유엔안보리의 결의 이행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며 여기에 “예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사는 특히 유엔안보리 대북결의 2270 호가 이사국들의 (만장일치) 합의로 이뤄졌음을 지적하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대사는 그러나 관계국들이 한반도의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대사는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4월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견에서는 처음부터 유엔의 대북결의 2270 호에 대한 중국의 이행 의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류 대사는 유엔안보리의 4월 계획에 대한 질문만을 받겠다며 더 이상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1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에 있어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들은 2일 유엔 대북 결의 2270 호가 채택된 지 한 달이 됐지만 북-중 국경 지역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중국의 결의 이행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미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대북 제재와 북한의 비핵화 성공 여부는 중국의 결의 이행 여부에 달려있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