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엄격한 인터넷 통제를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정보 전달과 표현의 자유를 가장 억압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인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당국의 해외 웹사이트 차단 결정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are deeply concerned by the government’s announcement that it will block access to foreign website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최근 ‘VOA’ 웹사이트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대한 접속을 공식 차단한 데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야말로 모든 종류의 언론매체와 표현을 엄격히 통제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DPRK is one of the most closed societies in the world with severe restrictions on all forms of media and expression. Controlled Internet access is already limited to foreigners and elites. This move will further limit access to information in the country.”
이어 북한이 외국인들과 일부 엘리트들에게만 통제된 범위 내에서 인터넷 접속을 허용해 왔다며, 이번 차단 조치로 북한 내 정보 접근성이 더욱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표현의 자유를 인권 문제와 동일시 하면서, 정보와 모든 종류의 견해를 공권력의 간섭 없이 찾고, 얻으며, 전파할 수 있는 권리가 여기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개인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AP통신'은 지난 1일 북한이 해당 웹사이트로의 접속을 공식 차단했다면서, 북한 체신성이 이동통신사 고려링크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도 지난해 9월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