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아프리카 6개국에서 앞으로 4 년 뒤면 말라리아가 퇴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오늘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말라리아가 창궐한 알제리, 보츠와나, 카보베르데, 코모로스,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오는 2020년이면 말라리아가 완전히 퇴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전세계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은 60%로 낮아졌고, 아프리카의 경우도 5살 이하 어린이의 경우 71%, 전 연령층에서는 66%까지 사망률이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말라리아 감염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살충제 처리된 침상 그물과 주거시설 내부에 정기적인 벌레 퇴치제 사용, 신속한 진단시험 덕분이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WHO는 그러나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인 32억 명은 여전히 말라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95개국에서 2억1천400만 명이 말라리아에 새로 감염됐으며 이 중 4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