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미 항모 홍콩 입항 거부

중국 정부가 미국 해군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항모 스테니스호와 동반 함정들이 홍콩 항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절당했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미 해군 항모의 입항이 거절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주권 원칙과 사정에 맞으면 미 군함들의 홍콩 입항을 항상 허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스테니스호를 타고 남중국해를 항해한 뒤에 이번 결정이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미 해군 함정이 홍콩 입항을 거부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 7함대 기함인 블루리지호가 홍콩 항에 정박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