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7차 당대회가 7일 이틀째 일정을 마쳤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제7차 대회 2일 차 행사를 녹화 방송했습니다.
이 방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를 보고하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보고에서 "조선노동당은 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조선 혁명의 참모부"라며 "총결 기간 혁명 앞에 가로놓인 준엄한 난국을 주동적으로 타개하고 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이룩한 승리와 성과들은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에 의해 마련된 고귀한 전취물"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조선노동당을 위대한 수령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 건설의 총적과업"이라며 김정일 동지를 영원한 수령으로 모시고 우리 당을 영원한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 백전백승의 불패의 당으로 강화발전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전날인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당대회 첫날 개회사를 했습니다.
넥타이에 뿔테 안경을 착용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당 대회가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번 대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를 비롯해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 당규약 개정, 김정은 제1위원장의 당 최고수위 추대, 당 중앙지도기관의 선거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6년 만에 열린 이번 7차 노동당 대회는 9일쯤 폐막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