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지원이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1만t 가량의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4월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실케 버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64만여 명에게 1천950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 지원은 올1월 1천362t에서 2월 1천 260t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3월 1천545t으로 전 달에 비해 23% 증가한 데 이어 4월엔 1천950t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한 달에 1만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세계식량계획의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발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매달 취약계층1백 만 여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목표의 60% 수준 밖에 식량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7월부터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2년6개월 동안 새로운 영양지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8개도, 60개 시 군에서 새 영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6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