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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고서 '중국군 장거리 미사일, 괌 미군에 위협'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둥펑-26 (DF-26) 미사일이 등장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둥펑-26 (DF-26) 미사일이 등장했다. (자료사진)

중국 군이 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의 미군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중국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괌에 있는 미군 시설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 실태를 다루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군의 우려 대상 가운데 하나로 둥펑-26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지목했습니다.

사거리가 4천km에 달하는 둥펑-26은 중국 본토에서 발사해 괌을 바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이른바 ‘괌 킬러’, 또는 ‘괌 익스프레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괌에는 현재 5천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둥펑-26과 같은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4척의 핵잠수함 등 여러 전략 무기들을 괌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최신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이 곳에 순환 배치 중입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신무기들을 속속 실전배치하는 것은 미국에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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