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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 10여 명 사상...여성대상 범죄 강력 처벌키로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공사장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10여명의 사상자가 난 큰 사고였다는데 오늘은 이 소식부터 들어보지요.

기자)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역을 지나 서울의 북동쪽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4호선의 연장구간인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이른 아침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교각 아래 지하에서 지반공사 중이었던 작업자들이 철근 정리를 위해 용접작업을 시작하려 했던 순간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었던 작업자는 17명, 그 중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진행자) 폭발의 규모가 매우 컸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폭발이 난 곳이 지하 작업장이었다구요?

진행자) 지하철이 지날 수 있도록 건설된 교각 아래 지하 15m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당시 폭발의 굉음은 1km밖에서도 지진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하구요. 사고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전쟁터처럼 구부러진 철근이 흩어져 있고, 지반이 무너져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경찰과 시공사의 사고대책 수습반이 꾸려졌는데요. 지하 밀폐 공간에서의 용접 작업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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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여성을 대상하는 범죄에 강한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군요?

기자)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살인사건, 수락산 등산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60대 사건 등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여성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오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법질서 안전 관계 장관 회의’가 열렸고 ‘여성대상 강력 범죄 및 동기 없는 범죄 종합대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진행자) ‘동기 없는 범죄’. 요즘 한국 언론에서 ‘묻지마 범죄’라는 표현을 하고 있던데, 그 이야기인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살해한 범죄자를 수사할 때는 원한이라든가 특별한 이유 등 범행동기를 묻게 되는데, 최근에 한국에서 일어난 여성 대상 범죄는 일면식 없는 사람, 화장실에 들어오는 여성과 첫 번째 만나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 사이에서 자신도 범행대상이 될 수 있었다며 일부 남성들의 ‘여성혐오’가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추모와 침묵시위가 일어났던 것인데요. 오늘 관계 장관 회의에서 나온 ‘종합 대책’의 골자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일으킨 피의자는 앞으로 형량 범위 안에서 최고형으로 처벌한다는 것입니다. 여성 대상 범죄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구요. 관련해서 정신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막겠다는 의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꼭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피의자가 아니더라도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하는 ‘소시오패스’ 판정을 받은 피의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무조건 선처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조건 부과하는 등 맞춤형 대책을 세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여성대상 강력 범죄자의 경우 가석방 심사도 지금보다 강화한다는 내용이구요. 부부나 연인, 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연인간의 폭력도 막기 위해서 특별팀을 구성해 데이트폭력에도 즉각 대처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가해자 경고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신변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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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한국의 날씨, 드디어 해수욕장이 문을 연 곳이 있군요?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과 한국 제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오늘 개장했습니다. 뜨거운 모래사장 위해 비치파라솔이 펼쳐지고, 바다 수영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진 것인데요. 오늘 서울과 춘천 대전, 광주 낯 최고 기온이 30도로 해운대바다가 가까이 있다면 바다 속에 첨벙 뛰어 들어가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진행자) 6월 첫날에 해수욕장 개장, 평소보다 빠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7월 첫날에 개장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올해는 한 달이나 빨라진 것입니다. 물론 전국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7월에 개장하고 해운대, 송정, 송도 해수욕장만 우선 개장한 것인데요.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안전관리를 위해서 전체 1.4km 백사장 구간 중 400m만 열어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 해수욕장은 보고 즐길 것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해운대ㆍ광안리 등 유명 해수욕장은 모래사장과 바다 외에 어떤 것을 즐길 수 있습니까?

기자)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 등은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곳입니다. 밤을 환하게 밝히는 레스토랑과 커피샵이 즐비하구요. 외지 여행객을 위한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처음으로 15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가 들어섰구요.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카페가 열리고, 7월 한더위 중에는 밤9시까지 바다 수영을 할 수 있는 야간 해수욕장도 연다고 합니다. 한국의 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흔들다리가 유명했는데요. 그것을 발전시킨 365m 길이의 스카이워크 해상산책로가 만들어져 오늘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시민들을 맞이 했습니다.

진행자)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산책로 일 것 같군요. 6월 첫날 문을 연 부산 해수욕장 소식까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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