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의 환태평양 훈련 전대가 이달 말 개시되는 ‘2016 환태평양 훈련-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2일) 현지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해군 환태평양 훈련 전대가 환태평양 훈련-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2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가족과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했습니다.
환태평양 훈련 전대는 해군 특수전 전단 2개 팀과 해병대 1개 소대를 포함한 해군과 해병대 장병 7백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국 해군 훈련 전대에는 7천6백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4천t급 구축함인 강감찬함 그리고 천2백t급 잠수함인 이억기함 등 함정 3 척과 함께 P-3 해상초계기 1대, 그리고 링스 해상 작전헬기 2대 등 수중과 수상, 공중 입체전력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림팩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인 27개국이 참가해 전술훈련과 자유공방전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녹취: 문상균 대변인/ 한국 국방부] “올해 훈련은 대함전, 대공전, 대잠수함전, 유도탄 실사격 훈련, 원정작전 (상륙훈련 포함) 등 사전에 계획된 절차대로 진행되는 전술훈련과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는 자유공방전으로 구분해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6개국 함정 8 척으로 구성된 원정강습단의 해상 전투지휘관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국 해군은 지난 2006년부터 다국적군 수상전투단의 지휘관 임무 수행을 맡아왔습니다.
그리고 해병대는 다국적군 상륙함에 편승해 공중돌격 등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며 해군 특수전 전단 특임대는 선박 장악과 폭발물 처리 훈련에 참가합니다.
이와 함께 세종대왕함은 림팩 훈련이 개시되기 전 미국과 일본 해군 이지스함과 함께 별도의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탄도탄 추적과 정보교환 능력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환태평양훈련-림팩은 태평양 연안국들이 해상교통로 보호와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격년제로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