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일명 '사드'를 배치할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한국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 밝혔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한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주제연설을 한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민구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한국 내 사드 배치를 철저하게 한국 안보와 국익 관점에서 보고 있다면서 한국이 사드 배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 내 사드 배치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민구 장관은 한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해양 감시정찰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해군이 직면한 제1 임무는 대북 군사 위협이라며 해외 감시정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